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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지는 사람들

조회 수 338 추천 수 0 2020.04.01 21: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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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 1. 언제나 작동 중
- 2. 묶인 채로 성장하다
- 3. 전화 걸 필요 없다
- 4. 축약과 배반
- 5. 진실한 고백
- 6. 새로운 연결성과 불안
- 7. 젊은이들의 향수
- 8. 가장 가까운 이웃
- 9. 충분하게 살아 있다
- 10. 진정한 동무
- 11. 황홀감
- 12. 유대를 위한 공모
- 13. 사랑의 헛수고
- 14. 기계와의 교감

 

 

 

MIT의 사회심리학과 교수인 셰리 터클의 책입니다. 다마고치부터 퍼비, 키즈멧, 마이 리얼 베이비, 아이보, 파로까지 다양한 소셜 로봇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로봇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 매우 구체적이고 자세히 보여줍니다. 챗봇 역시 사용자와의 교감이 중요합니다. 소셜 챗봇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될 필독서입니다.

 

가상의 생명체에게 애착을 느끼기 위해서는 2가지 필요합니다. 첫째, 내가 하는 행동에 반응하고 좋아해줍니다. 둘째, 먼저 나에게 관심을 보여주거나 애정을 달라고 요청합니다. 다마고치는 이 특징을 가장 잘 구현했습니다. 청소하고 밥을 주면 웃으면서 행복해합니다. 배가 고프거나 아프면 소리를 내고 불쌍한 표정을 짓습니다. 키즈멧 같은 로봇은 사람과 시선을 맞추며 그 효과가 더 극대화 됩니다.

 

챗봇에서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내가 한 말에 대답하는 것은 비교적 쉽습니다. 그러나 먼저 적극적으로 대화를 이끌며 관심을 표현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보통 사람들 사이는 같은 경험을 공유하며 친해집니다. 마찬가지로 챗봇도 내가 한 말을 기억하며 이를 대화에 활용해야 합니다. 사용자 프로파일링과 개인화 기술이 핵심적입니다.

 

사실 이 책은 소셜 로봇에 대해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로봇과 대화를 하면 일시적으로 외로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한계 때문에 항상 채우지 못하는 공허함을 느낍니다. 또한 로봇은 즉각적이고 편리해서 중독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진짜 사람과 관계를 맺는데 소홀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저는 약간 중립적인 입장입니다. 실제로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데 어려움을 갖는 분들이 많습니다. 당장 대화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되는 상대를 찾기가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조금이나마 외로움을 덜어주는 수단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혼자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말이죠. 앞으로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한 문제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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