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Dev - 인공지능 개발자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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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가 발달하면서 점점 사람들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가 하이패스로 바뀔수록 징수원들이 해고되고, 공장에 자동로봇이 설치될수록 더 많은 직원들이 정리되고 있습니다.
산업혁명이 처음 일어날때에도 같은 걱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기계를 사용하여 지구의 자원을 이전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뽑아낼 수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일자리들이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와 같은 성장을 하기엔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이제 새로운 기계를 발명하여 사용한 만큼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인공지능이 발전하면서 지금까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분야에도 기계가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
구글이 개발중인 인공지능 자동차가 개발된다면 택시, 버스, 트럭 운전사들은 모두 해고될 것입니다. 시리와 같은 개인비서 프로그램이 발전할 수록 단순한 업무를 보는 사무직들도 할일이 없어지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우리들도 한번쯤 고민해봐야 될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결론에서 인간과 기계가 공존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하는데 사실 근거가 많이 빈약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양극화가 지금보다 훨씬 심해질거라 생각합니다. 기계에 밀려나는 사람들과 기계를 사용하여 이익을 보는 사람들 사이에 격차가 훨씬 벌어질 것입니다. 북유럽처럼 복지가 잘 되어 있는 나라들은 이런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걷고 기계로 대체할 수 없는 분야를 법적으로 제한하여 국민들의 생존을 보장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한국이나 중국, 남미처럼 이미 양극화가 높은 나라들은 더욱 그 정도가 심해질 것입니다. 오히려 법적인 규제를 완화하면서 기계나 인공지능의 사용을 장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이런 변화는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을테니 아직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그동안 왠만한 인공지능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을 찾아서 대비를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기계를 만드는 인공지능과 관련된 직업은 장래가 유망하지 않을까요^^;
사실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인간과 똑같이, 오히려 더 진화된 지능을 가진 인공지능이 개발되었을 때입니다. 그때는 단순히 일자리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을지도 모릅니다. 지구의 역사를 보면 강한 개체가 약한 개체를, 강한 국가가 약한 나라들을 지배하고 심지어 멸종시켰습니다. 로봇이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존재가 되었을때 그때에도 얌전히 인간에게 복종을 하고 있을까요.
그런 인공지능을 법적으로 규제를 하면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기술의 발전이나 진화의 흐름은 당장은 멈출 수도 있어도 결국에는 순리대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얼마전 테슬라의 CEO 엘론 머스크도 이런 우려를 공개적으로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하긴 그런 로봇이 나올려면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테니 성급한 고민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