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Dev - 인공지능 개발자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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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 1. 로봇 운전사를 만나게 되는 시기는?
- 2. 무인 자동차 세상을 상상해보다
- 3. 자동차와 IT 업계의 치열한 경쟁과 제휴
- 4.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기계
- 5. 인공지각의 등장: 사물을 인식하고 장면을 이해하는 최초의 로봇
- 6. 최초의 전자 고속도로
- 7. 스마트 고속도로가 아닌 스마트 자동차
- 8. 스스로 학습하는 로봇
- 9. 자율주행을 뒷받침하는 하드웨어
- 10. 딥러닝: 퍼즐의 마지막 조각
- 11. 데이터가 이끌어가는 세상
- 12. 파급 효과: 일자리, 산업, 오락과 범죄에 이르기까지
최근 인공지능의 발전이 가장 먼저 큰 영향을 주는 분야는 바로 자동차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2020년부터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고 머지 않아 인간이 운전하는 것이 금지될 정도로 대중화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시중에 이와 관련된 도서가 몇 권 있는데 그 중에서 이 책이 가장 잘 나와있는 것 같습니다. 자율주행차의 역사와 기술적인 측면부터 일자리나 생활의 변화 등 다양한 관점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무인자동차가 처음 이슈가 되었던 것은 2004년 미국 국방고등기획국에서 지원한 다르파 그랜드 챌린지 였습니다. 모하비 사막을 사람의 도움 없이 횡단하는 것이었는데 첫 경기에서는 완주하는 차량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2005년에는 무려 5대의 차량이 결승선에 도달하였습니다. 불과 1년만에 기술이 급격히 발전한 이유는 바로 머신러닝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그전에는 사람이 만든 규칙에 따라 자동차를 움직였지만 수많은 예외사항을 모두 고려할 수 없었기 때문에 오류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기계가 데이터를 통해 스스로 학습을 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2007년에는 실제 도심을 재현한 어번 챌린지 대회가 열렸고, 교통수칙을 지키면서도 많은 팀들이 훌륭하게 완주를 하였습니다. 최근에는 딥러닝의 발달로 자율주행차의 성능이 훨씬 개선되고 있습니다.
현재 구글, 애플, 바이두, 우버 등 IT 회사들이 앞서 나가며 연구를 하고 있지만, BMW, 벤츠, GM 등 기존 자동차 회사들도 사활을 걸고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컴퓨터나 핸드폰처럼 한 두개의 회사가 독점을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컴퓨터는 소프트웨어의 호환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하나의 플랫폼이 장악하는게 더 유리합니다. 하지만 자동차는 일반 가전제품과 유사하게 독립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여러 회사가 시장을 나누어가지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자율주행차의 미래가 우리에게 꼭 장미빛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효율성이 높아지고 생활이 좀 더 편리해지겠지만 자동차 업계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테니까요. 직업을 빼앗긴 사람들은 다른 직종을 찾을 것이고 그만큼 사회 전반에 걸쳐 취업 경쟁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문제는 비단 자동차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활용될 것이고 사람의 존재가 점점 필요가 없게 될거란 점입니다. 우울한 전망이긴 하지만 인공지능의 미래가 유토피아가 될지 디스토피아가 될지 많은 사람들이 지금부터 관심을 가져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