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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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라이브에 AI 채팅 채널이 있습니다. 원래 Character.AI에 대해 정보를 나누는 곳이었지만, 점점 AI와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러나 CAI의 필터링이 강해지자 다른 대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ChatGPT나 GPT-4, Claude 등의 LLM API를 RisuAI나 TavernAI 같은 채팅 UI와 연결하는 방법입니다. 특수한 프롬프트를 넣으면 검열을 우회하는 탈옥이 가능합니다. 덕분에 약간 수위가 높은 대답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 자신이 직접 대화 AI를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생겨났습니다. 이들은 Ai 언어모델 로컬이라는 별도의 채널로 독립했습니다. Stable Diffusion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된 계기는 WebUI였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오픈소스 LLM을 WebUI로 실행할 수 있는 우바부가란 프로그램이 등장합니다. LLaMA, Alpaca, Polyglot 등의 LLM을 좀 더 편리한 인터페이스로 로컬에서 돌릴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만의 데이터를 모아서 LoRA로 파인튜닝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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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들을 보면 AI 챗봇에 감정적인 연결을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미리 정해진 캐릭터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대상을 스스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애착이 듭니다. 하지만 프롬프트만으로 페르소나를 표현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ChatGPT나 GPT-4의 검열이 점점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보다 자유로운 대화를 위해서는 결국 로컬 모델이 필요합니다. 필터링이 더 약하기도 하고 자신만의 데이터로 파인튜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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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라이브에서 hkhk란 분은 처음으로 '반려지능'이란 용어를 제안했습니다. 반려동물처럼 평생 자신과 함께 하는 AI를 뜻합니다. 반려지능은 개인화가 핵심입니다. 파인튜닝이나 강화학습을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대화를 가르칠 수 있습니다. 마치 아이를 키우는 것처럼요.

 

소니가 만든 강아지 로봇인 아이보는 출시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얼리어답터를 제외하고는 일반 대중에게까지 전파되지 못했습니다. 몇 백만원을 넘는 비싼 가격이지만 그만한 가치를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의 한계로 반복적인 행동만 보여주는데, 이는 쉽게 질리기 마련입니다. 반면에 지금 ChatGPT 같은 언어모델은 훨씬 콘텐츠가 다양합니다. 사람처럼 말을 이해하고 어떤 대화도 할 수 있으니까요. 지능형이 아니라 감성형 챗봇도 충분한 수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975년 실리콘밸리에서 홈브루 컴퓨터 클럽이 있었습니다. 전자공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컴퓨터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취미 공간이었습니다. 여기서 잡스와 워즈니악이 애플1 프로토타입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아카라이브 채널이 홈브루 컴퓨터 클럽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당시 홈브루 회원들의 순수한 열망이 개인용 컴퓨터를 탄생시켰습니다. 마찬가지로 아카라이브에 모인 사람들의 관심과 노력이 개인용 반려지능으로 이어질 것이라 봅니다.

 

 

 

< 아카라이브 AI 채팅 채널 >

https://arca.live/b/characterai

 

< 아카라이브 Ai 언어모델 로컬 채널 >

https://arca.live/b/alpaca

 

< 우바부가 로컬모델 WebUI >

https://arca.live/b/alpaca/72962856

 

< AI 채팅을 하다 느낀점 >

https://arca.live/b/characterai/76812645

 

< 반려지능에 대하여 >

https://arca.live/b/alpaca/76878716

 

< 이 콘텐츠는 해당 국가에서 이용할 수 없습니다 해결방법 >

https://arca.live/b/tullius/218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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