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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퐁은 스캐터랩에서 개발하고 있는 일상대화 인공지능입니다.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분석해주는 '연애의 과학'이라는 앱을 운영하는데 여기서 얻은 데이터로 딥러닝을 통해 학습을 했다고 합니다.
입력 문장에 맞는 답변을 하는 Reaction, 감정분석을 하는 Sentimental Analyzer, 문장에 어울리는 이모티콘을 표시하는 Emoji Attacher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Reaction인데 어떤 문장이 들어와도 적절하게 반응을 보일 수가 있습니다. 다만 답변 문장이 대부분 짧은 편이고 약간 두리뭉실하게 말을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심심이가 재미있는 이유는 말이 좀 안통해도 매우 다양하고 스토리가 있는 생생한 문장들을 얘기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핑퐁은 실제 제품에 들어가는 API라서 안정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정제된 문장만 사용하기 때문에 재미면에서는 조금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 수준의 일상대화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라 챗봇이나 인공지능 스피커 등 많은 곳에서 활용될 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