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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 메신저에 Roll이라는 챗봇을 개발한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누가 제일 바람둥이일까?", "누가 나한테 반했을까?" 하고 챗봇에게 멘션으로(@) 물어보면 현재 대화그룹 멤버중에서 랜덤하게 선택하여 보여줍니다.
아주 단순하지만 핵심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문장에 있습니다. 사용자가 직접 질문을 입력할 수도 있고 그냥 옵션으로 보여주는 항목들을 골라도 됩니다. 그리고 "여론조사에서 말하길...", "진짜 이걸 말해야하나?" 같이 생각하는 듯한 메시지와 함께 이름을 출력합니다.
챗봇의 가장 큰 강점은 이렇게 대화 그 자체에 있는 것 같습니다. 타로챗봇 라마마도 그렇지만 이렇게 감성적으로 교감하는 인터페이스는 이미지와 터치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이런 특성을 잘 살리는 챗봇 서비스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