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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가 실물화폐를 대체할 수 있을까

조회 수 2477 추천 수 0 2018.07.16 17: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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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의 가격이 많이 떨어지면서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을 분리하여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은 절대 나누어질 수가 없습니다. 블록을 암호화하여 연결하고 분산하여 저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수의 서버가 존재해야 합니다. 51%의 동의를 얻으면 정보를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 수천, 수만대의 서버가 필요합니다.

 

이 서버들이 자발적으로 유지되지 위해서는 비용이 필요한데 그것을 바로 가상화폐가 제공합니다. 채굴이나 거래를 할때 발생하는 수수료를 통해 이익을 얻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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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의 단점이자 장점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데이터를 분산되어 저장하는 암호화 기술이라는 개념만 알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고 적용할 수 있는지 자세히는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블록체인이 들어간다면 그냥 좋은 것, 유용한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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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가상화폐가 앞으로 실물화폐를 대체할 것이라 말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4가지의 문제점이 있습니다.

 

첫째, 교환. 현재 1500개가 넘는 가상화폐가 있습니다. 새로운 블록체인 서비스가 나올 때마다 거기에 맞는 가상화폐가 있어야 하니 그 수는 계속 증가할 것입니다. 종류가 많아질 수록 관리가 힘들어지고 가상화폐간의 교환이 어렵습니다. 또한 현재 비트코인의 경우 거래를 하는데 최소 몇시간에서 며칠이 걸립니다. 수 많은 서버에 암호화된 블록을 전달하는데 그많큼 시간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거래소에서 수수료를 받고 대신 처리해주고 있습니다. 탈중앙화와 수수료가 없는 화폐를 목적으로 만든 가상화폐가 오히려 더 집중화되고 비싼 수수료를 부담해야 합니다. 지금이 과도기적 단계라고 하는데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분산처리의 특성상 거래 속도에 한계가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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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안정. 화폐는 기본적으로 가치가 변하지 않고 믿을 수 있어야 합니다. 가상화폐의 경우 하루에도 20~30%씩 가격이 변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변동성이 심할 경우 실생활에 사용하기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가상화폐는 달러나 유로와 달리 그 수량이 적은 편이라 가격을 조작하기가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또한 실물화폐는 환율 방어와 같이 국가에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개입을 하지만 가상화폐는 그러한 주체가 없어서 더욱 변화가 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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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가치. 예로부터 화폐는 그 자체로 가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고대시대에 사용된 조개껍데기도 쉽게 구하기 힘든 아름답고 단단한 것만 화폐로 사용되었습니다. 닉슨의 금태환 금지로 금본위 제도가 폐지되고 신용화폐의 시대가 되었지만 가치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국가, 정확히 말해 국민의 세금이 화폐의 안정성을 보장해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상화폐는 누가 가치를 유지해 줄까요. 바로 자기 뒤를 이어서 현금으로 구입을 할 사람들입니다. 피라미드처럼 어느 순간 아무도 더 이상 사려고 하지 않을 경우 그 가치는 급격하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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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권력.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파워를 가지고 있는 세력은 유태인 금융집단입니다. 심지어 미국의 대통령조차 이들의 암묵적인 승인이 있어야 당선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달러를 발행하는 FRB 역시 유태인들이 중심이 되어 만든 민간 은행입니다.

 

과거 1, 2차 대전 이후 유럽이 전쟁으로 모든 자원을 소모하면서 미국이 새로운 중심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달러가 기축통화로 지정되었습니다. 미국은 아무리 많은 빚을 져도 얼마든지 달러를 찍어내어 갚을 수 있습니다. 그 대신 달러의 가치를 어느정도 유지해야 합니다.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벌인 것은 후세인이 석유 대금을 달러에서 유로로 바꾸어 달러의 기반을 위협한 것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이렇게 달러 패권을 지키기 위해 전쟁도 불사하는 세력이 가상화폐를 가만히 놔두는 것은 우선 그 규모가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초기에 상당부분을 매집해 이익을 보고 있다는 설도 있습니다. 하지만 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는데 방해가 된다면 언제든지 가상화폐를 공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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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너무 부정적인 측면만 다루었는데요. 가상화폐가 실물화폐를 대체하기는 힘들겠지만 여전히 투자 목적으로는 유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많이 떨어졌지만 아직 버블이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앞으로 더 큰 버블이 올 가능성도 높습니다. 대신 그 만큼 위험부담이 높으니 자신이 감당할 정도만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깊은바다

2018.07.17 02: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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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없는 블록체인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요. 우선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해킹의 위험이나 안전성 문제도 있고 소수의 참여자만 존재한다면 굳이 블록체인이 필요한지 의문이 듭니다. 

일반적인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가상화폐가 빠져도 블록을 형성하고 분산 저장하는데 많은 자원이 소모되지 않는다면 충분히 활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토렌트 같이 사용자가 사용할때만 로컬 기기의 파워를 사용해서 블록 처리를 수행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방대한 트랜잭션 정보를 어디에 저장할지도 문제이긴 하지만 기술이 발전한다면 해결방안이 생길 것입니다.

그런데 가상화폐로 일확천금의 기회가 없어진다면 누가 이런 기술을 개발하려고 할까요. 물론 오픈소스로 진행이 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발전속도가 상당히 더딜 것 같습니다. 

현재 상용화에 성공한 블록체인은 스팀잇이 거의 유일한데요. 이것 역시 블록체인의 원래 목표인 위조방지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인공지능이 필요한 분야는 100가지도 넘게 예를 들 수 있지만 블록체인을 어디에 적용할지는 확실히 떠오르지 않습니다. 몇 가지 사례가 있지만 약간 뜬 구름 잡는 것 같기도 하고 굳이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야 하는 것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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