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완전히 빠져있는 게임입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TCG(Trading Card Game)라는 새로운 장르로 만들었습니다.

보기에는 단순해 보여도 카드구성과 상대방의 행동에 따라서 전략이 엄청나게 달라집니다.

그리고 돈을 벌어 새로운 카드를 구입하고 좀 더 강력한 덱을 조합하는 것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사람과 대결하는 것이 메인이지만 별도로 인공지능과도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하다가 문득 어떻게 인공지능을 구현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가장 단순한 방법으로는 가능한 카드조합마다 점수를 계산해서 가장 높은 방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카드를 내고 전투과정을 거친 다음 남아있는 상대방과 자신의 카드를 미리 정해둔 점수에 따라 평가합니다.

한 턴에서도 카드를 내는 순서에 따라 전투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카드조합에 순서도 포함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람들은 현재 카드만 보지 않고

앞으로 나올 카드와 다음번 상대방의 행동도 예측해서 공격방법을 결정합니다.

그리므로 좀 더 성능이 좋은 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해서는

체스같은 보드게임에 사용되는 게임트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게임트리를 사용한 제로섬 게임의 인공지능 )

위의 첫번째 방법에서 각 카드조합마다 상대방이 낼 수 있는 조합들도 계산하여 평가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체스와 달리 상대방 카드를 알 수가 없으므로 

직업에 따라 나올 수 있는 카드를 어림잡아 계산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단계가 많아질 수록, 즉 여러 수를 내다 볼 수록 더욱 똑똑해지겠지만 그만큼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말로는 쉽게 보여도 여러가지 예외사항들이 많고 상대방의 카드를 예측하는 것이 상당히 힘들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인공지능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면에서 상당히 잘 만든 게임임에 틀림없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쯤 플레이 해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