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발명가이자 미래학자이며 현재 구글의 인공지능 개발 이사인 레이 커즈와일은 자신의 책 '특이점이 온다'에서 2045년에 인간을 능가하는 인공지능이 나올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많은 인공지능 전문가들도 대부분 수십년 이내에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가 탄생할 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현재 딥러닝의 신경망 모델은 보통 입력에서 출력까지 한 방향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매우 크기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분류한다던지 문장을 번역하는 등 인간 지능의 아주 일부분만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인간의 뇌는 그물망처럼 넓게 퍼져서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1000억개의 뉴런이 100조개의 시냅스로 이어져있으며 인공신경망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합니다. 강인공지능이 개발되기 위해서는 지금 같이 단방향이 아닌 좀 더 일반적인 구조의 신경망 모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런 신경망을 학습하는 알고리즘을 아직까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오차역전파를 사용하여 단층 신경망에서 다층 신경망으로 발전하는데 30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습니다. 또한 다층 신경망에서 딥러닝이 탄생하기까지는 다시 30년이 지나야 했습니다. 그렇다면 마찬가지로 강인공지능의 핵심 알고리즘이 30년안에 나올지도 모릅니다.

물론 지금은 불가능해 보이지만 30년은 상당히 긴 시간입니다. 그리고 과거 두번의 인공지능 붐을 맞이했을 때보다 훨씬 많은 자본과 인력이 몰리고 있습니다. 어쩌면 다시 세번째 겨울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번역, 이미지 분류, 자율주행차 등 실제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그럴 확률은 낮아 보입니다.

과연 강인공지능이 탄생하는데 얼마나 걸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