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공지능을 이끌고 있는 나라는 단연 미국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이를 따라잡기 위해 국가적으로 총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인공지능에서 앞서는 국가가 전세계를 지배할 것이 명확해졌기 때문입니다.
사실 인류의 5000년 역사를 돌아보면 대부분의 기간 동안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었습니다. 유럽이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불과 300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당장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미국의 힘이 유지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보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인간은 언어를 통해 서로 협동하고 조직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에 다른 동물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폭력배부터 국가까지 누가 더 복잡하고 큰 조직을 만드냐에 따라 지배자가 결정됩니다.
문제는 조직을 결성하고 운영하는 노하우가 하루 아침에 생겨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수백, 수천년 동안 그 민족에게 쌓여온 역량이 중요합니다. 과거 1960년대 필리핀의 GDP는 한국의 3배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성장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한중일 세 나라와 달리 동남아시아는 효율적인 조직을 운영할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중국의 힘입니다. 수천년 동안 그 큰 나라를 다스리면서 습득한 지식과 지혜가 중국인들에게 심어져 있습니다. 환경만 조성되면 얼마든지 다른 나라보다 복잡하고 거대한 조직을 만들어낼 잠재력이 있습니다.
한국이 중국을 앞선 것도 불과 50년에 그쳤습니다. 물론 과거처럼 소중화를 자처하며 스스로를 낮추는 것은 안됩니다. 다만 중국의 현실을 직시하고 그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해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