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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36&aid=0000042409
요즘 데이터 3법이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가명처리만 하면 사용자의 동의없이도 정보를 수집하고 다른 기업에 팔 수 있도록 하는 법안입니다. 대부분의 언론에서는 인공지능 시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합니다. 물론 데이터가 중요하긴 하지만 개인정보 측면에서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전세계 10대 유니콘 중에 팰런티어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아마 대부분 처음 들어보셨을 텐데요. 페이팔 마피아의 멤버이자 트럼프 지지자로도 유명한 피터 틸이 회장으로 있습니다. 이 회사가 하는 일이 바로 개인정보를 수집하여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특히 CIA, FBI, NSA가 가장 큰 고객입니다.
팰런티어란 이름은 반지의 제왕에서 따왔습니다. 회색의 마법사 간달프가 시공간을 초월하여 보는 돌입니다. 이와 비슷하게 빅데이터를 사용하여 모든 사람들의 정보를 수집하는게 회사의 목적입니다. 비식별 처리된 데이터들을 모아서 몇 번의 과정을 거치면 본인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마 조만간 법안이 통과되리라 예상됩니다. 여야 모두가 찬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는 과거 '프라이버시는 더이상 사회적인 규범이 아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하는 숙명일까요, 아니면 앞으로도 계속 지켜나가야 하는 우리들의 권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