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4&aid=0000060636
다른 기사를 보니 지난 금요일에 있던 미국 아이폰XR 출시에서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했다고 합니다. 매번 밤을 새며 장사진을 쳤던 줄도 훨씬 규모가 줄었습니다.
'플랫폼 제국의 미래'라는 책을 보면 애플의 전략은 사치품 마케팅입니다. 다른 회사와 동일한(또는 더 싼) 제조 원가를 가지고 훨씬 비싸게 팔아 이윤을 극대화 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수십년 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디자인이 기반이 됩니다.
하지만 애플은 샤넬이나 루이 비통과 같은 명품과는 다릅니다. 가격 차이가 2~3배가 아니라 20~30% 정도 밖에 안나는 좀 더 대중적인 명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극소수의 부유층이 아닌 많은 소비자들에게 판매를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혁신으로 명품의 이미지를 유지해야 합니다. 과거 애플은 개인용 컴퓨터, GUI와 마우스, MP3 플레이어, 스마트폰, 태블릿 등 수많은 신기술을 처음으로 대중화시켰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오히려 구글이나 아마존이 그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저도 Apple2+부터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까지 거의 애플 제품만 사용해왔지만 요즘 들어 만족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잡스가 그렇게 공을 들여 인수한 시리를 그냥 방치할 정도로 인공지능 같은 새로운 기술 개발을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이미 음성비서는 구글과 아마존에 밀려 회복할 수 없을 만큼 격차가 벌어진 듯 합니다. 과연 잡스가 살아 있었다면 지금의 시리가 어떤 모습이었을지 궁금하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