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우버의 수수료는 10%였습니다. 그러다 독점적인 지위를 얻은 지금은 25%까지 올랐습니다. 앞으로 신규 기사들에게는 35%까지 올린다고 합니다.
공유 경제에서 가장 많이 이득을 보는 사람이 누굴까요. 공유 자원을 제공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이들에게 수수료를 받는 플랫폼 업체입니다. 일반 시민들은 좀 더 싼 가격에 높은 품질의 차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이익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화살이 바로 자신에게 돌아올지 모릅니다.
과거 대형마트 규제를 풀어서 이제 주택가 곳곳에 할인점이 들어섰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자영업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음식배달앱의 출현으로 식당 주인들의 수익 역시 줄어들었습니다. 중산층이 하나둘씩 무너지면 결국 내수가 침체되고 수출 대기업과 플랫폼 업체를 제외한 모든 국민들이 피해를 입게 됩니다.
물론 택시기사들의 불친철함과 낮은 서비스는 개선되야 하지만 공유 차량에 대한 '전봇대 뽑기'가 그 대책이 될 수는 없습니다. 당장은 조금 불편하더라도 같이 상생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이 처음 공산주의자들에게 왔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에. 이어서 그들이 노동조합원들에게 왔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기에. 이어서 그들이 유대인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기에. 이어서. . . 그들이 내게 왔을 때 . . . 그때는 더 이상 나를 위해 말해 줄 이가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다."
by 마르틴 니묄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