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개발된 방정리 로봇입니다. 딥러닝으로 사물을 인식하고 로봇팔을 정확히 물체의 위치에 맞게 움직여서 집는 등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저런 기능을 위해서 수천만원이 넘는 로봇을 구입할 사람이 있을까요.

물론 설겆이, 빨래, 요리, 심부름 같은 모든 일을 범용적으로 할 수 있는 로봇이 있다면, 차 한대 값이 들어도 아깝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기술의 발전속도로는 그런 인공지능은 아직 먼 미래의 일입니다.

몇년 전부터 아마존이 가정용 로봇을 비밀리에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정확한 기능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마 인공지능 스피커의 연장선상에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최근 인공지능 디스플레이로 음성비서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화면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문제는 사람이 직접 기기가 있는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로봇이라면 내가 있는 곳으로 알아서 오기 때문에 훨씬 편리합니다. 또한 얼굴 표정으로 감정을 표현하거나 스스로 움직이는 등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더욱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아마 가정용 로봇은 처음에는 이렇게 대화와 스마트홈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 같습니다. 거기에 이미 킬러 콘텐츠로 자리를 잡은 청소 기능(동영상처럼 로봇팔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진공청소기 같은)이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 그밖에 물리적으로 복잡한 조작이 필요한 작업은 앞으로도 상용화에 오랜 시간이 걸릴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