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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보와 비슷한 반려로봇 Kiki

조회 수 355 추천 수 0 2019.07.31 15: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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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engadget.com/2019/07/30/kiki-social-robot-hands-on/

 

 

 

현재 크라우드펀딩을 하고 있는 로봇 Kiki입니다. 머리와 상반신만 있는 모습이 지보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대화를 하거나 정보를 알려주는 기능들이 모두 빠졌습니다. 오직 사람과 교감하는 능력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KRZX5KL4fA

 

위 동영상에 나오는 최초의 소셜로봇 키즈멧(Kismet)의 상용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CEO가 구글의 엔지니어였는데 MIT 미디어랩에 들어갈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거기서 키즈멧과 지보를 만든 신시아 브리질 밑에서 연구를 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다 창업을 생각하게 되었고, 카네기멜론 동창인 로봇 전문가와 스타트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화 기능을 제거한 것이 오히려 좋은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인공지능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것 중 하나가 바로 자연어처리입니다. 사람의 진화과정을 봐도 언어능력이 가장 나중에 생겨났습니다. 단순히 말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고려할 사항들이 너무 많습니다. 논리적인 추론, 감정적인 공감, 기억, 상식, 문장생성, 문맥인식 등 고차원적인 인공지능 기술들이 모두 종합되어야 합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었는데 어설프게 대화를 하는 것보다는, 그 에너지와 자원을 비언어적인 교감 능력에 집중하는게 더 낫습니다. 반려동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꼭 말이 없어도 애정을 느끼는게 충분히 가능합니다. 나와 눈을 맞추고 내 얘기를 들어주며 공감을 합니다. 이것만으로도 누군가 내 옆에 있다는 안정감을 줍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프라이버시 보호입니다. 지보나 아이보는 항상 서버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내 사진이나 대화를 감시하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듭니다. 반면에 Kiki는 On-board로 인공지능을 포함한 모든 기능이 기기 안에서 구현됩니다. 카메라로 인식한 영상도 그대로 로컬에 저장되지 않습니다. 항상 추상화된 수치로 변환되어 보다 안전합니다.

 

문제는 역시 가격입니다. 과연 80만원(47% 할인된 가격)을 주고 구입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저는 Kiki가 지보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아마존 알렉사나 구글홈의 경쟁 상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가격을 훨씬 낮출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킥스타터 펀딩 >

->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zoeticai/k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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