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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의 뇌세포를 이용한 로봇

조회 수 302 추천 수 0 2016.03.20 00: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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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지능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아직 그에 대한 명확한 해답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현대 과학으로 어느정도 그 비밀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생명체의 유전자에는 몸을 구성하는 정보뿐만이 아니라 행동의 방식까지 기술되어 있습니다. 단세포 또는 다세포 생물이거나 식물, 곤충, 어류와 같이 낮은 수준의 생명체들은 주변환경에 대해서 지금 자신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가 모두 DNA에 정해져 있습니다. 

 

적이 다가오면 피해야 되고 먹이가 앞에 있으면 잡아먹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개미가 알을 보살피고 거미가 거미줄을 만드는 것 같이 세부적인 방법들도 유전자에 쓰여진 정보에 따라 행동합니다.

 

 


이러한 행동방식들은 진화에 의해서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조정이 되지만 문제는 동적으로 변하는 환경에서 빠르게 적응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만약 먹이가 되는 개체나 자신을 잡아먹는 천적의 행동이 바뀌었을 경우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진화와 자연선택이라는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 뇌에 의한 학습기능이 진화를 통해 발전하였습니다. 수백 수천년이 걸릴 수 있는 진화의 느린 속도보다는 몇년 또는 불과 며칠만에 배우는 경험에 따라 행동방식을 바꾸는 것이 살아남을 확률을 더 높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지능이란 진화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역시 같은 방식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현재까지 구현된 인공지능은 인간의 설계에 의해서 만들어졌습니다. 부분부분은 어느정도 성능까지 동작이 되지만 문제는 각각을 합쳐서 인간과 같은 범용적인 지능을 만드는 것은 너무 복잡해서 거의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만약 컴퓨터로 구현되는 새로운 환경을 만들고 그 가상세계에서 인공적으로 진화를 시킨다면 자연이 그랬던 것처럼 지능을 가진 새로운 생명체가 탄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가상세계를 만드는 방법 역시 현재 인간의 지식으로서는 알수가 없습니다. 제 생각엔 그 이전 단계로서 생명체의 뇌에 있는 뉴런을 이용하여 인공지능이 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2008년 영국의 한 대학에서 쥐의 뉴런을 이용한 로봇을 개발하였습니다. 쥐의 뇌를 통채로 이식한 것이 아니라 뇌세포를 하나씩 회로에 배치한 다음 로봇의 몸에 연결하였습니다. 

 

그리고 로봇의 움직임과 주변 환경의 반응에 따라 전기적 신호를 보내면 이에 자연적으로 뉴런이 기계와 연동하여 스스로 자기조직화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장애물을 알아서 피하는 지적인 행동을 보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지금은 아주 초기적인 단계이지만 더 발전하면 동물과 거의 유사한 심지어 인간의 지능에 근접한 인공지능이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로봇기술과 결합하여 영화에서 보는 것 같은 생각하는 로봇이 탄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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