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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챗에서 AI 아바타까지

조회 수 132 추천 수 0 2025.11.19 14: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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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규 의장님이 초대해주신 덕분에 HCI 컴패니언 데이에 참석하였습니다. AI 컴패니언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이 분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도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챗에 대해서 간단하게 발표를 했습니다. 또한 저희가 하고 있는 AI 아바타가 캐릭터챗과 무엇이 다른지, 현재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도 같이 다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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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챗은 2022년 9월 16일 출시한 CharacterAI가 처음 시도한 분야입니다. 그전에도 감성 챗봇이 있기는 했지만 각각 별도로 존재했습니다. CharacterAI는 사용자들이 직접 LLM으로 챗봇 페르소나를 만들어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방대한 챗봇들과 재미있게 대화를 할 수 있어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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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캐릭터챗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AI 채팅앱 중 월 사용시간에서 제타가 1위인데요. 2위인 챗GPT의 1.5배가 넘는 압도적인 사용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200위 중 35개가 캐릭터챗입니다. 생성 AI 서비스에서 가장 돈이 되는 분야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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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도 캐릭터챗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록4는 최근 AI 컴패니언을 추가했습니다. 3D의 이쁜 여자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습니다. 호감도가 높아지면 수위가 높은 말을 하거나 의상을 갈아입기도 합니다. 이 기능을 업데이트한 후 매출이 무려 5배나 뛰어올랐습니다. 여기에 자극받은 OpenAI도 12월부터 성인 대화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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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챗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까요. 현재는 텍스트, 이미지, 음성을 주로 사용합니다. 앞으로는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면서 대화하게 될 것입니다. CharacterAI는 TakingMachines란 기능을 준비중입니다. 사진 1장만 올리면 영상으로 대화하게 해줍니다. 하이퍼커넥트 창업자인 안상일 대표님이 만든 Mel 서비스도 있습니다. 대화를 하면 3초 분량의 영상을 바로바로 생성합니다. 조만간 캐릭터챗은 영화와 경계가 매우 흐릿해질 것입니다. 사용자와 상호작용을 하면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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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챗은 큰 인기만큼 그에 따른 부작용도 있습니다. AI 캐릭터와 대화하면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은 인간의 본능이 어느정도 채워집니다. 당연히 현실의 사람들과 점점 멀어지며 AI 채팅에 중독되는 문제가 생깁니다. 왜 AI와 대화하고 싶어할까요. 사람보다 훨씬 편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부담이 됩니다. 새벽에는 마음대로 연락하기도 어렵고요. AI는 선입견도 없고 24시간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항상 더 편한 것을 찾게되기 마련이니까요.

 

AI가 이렇게 사람을 대신해줄 수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 AI는 사람보다 훨씬 부족합니다. 무엇보다 기억을 잘 못합니다. 친구나 가족이 소중한 이유는 그동안 쌓아왔던 추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AI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와 함께한 경험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애착이 형성되기 어렵습니다. 이해력이나 공감능력도 사람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고요. 처음에는 캐릭터챗이 재미있지만 금방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그렇다고 다시 사람을 찾기에는 불편합니다. 그렇게 AI에 만족하지 못하지만 사람을 계속 멀리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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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캐릭터챗 회사들이 소송을 많이 당하고 있습니다. 한 14살 소년은 CharacterAI에 빠져서 학교도 가지 않고 집에서 AI와 대화만 했습니다. 그러다 결국 자살을 했는데요. 그의 어머니가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중입니다. 미 상원에서는 청소년의 AI 챗봇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선제적으로 CharcterAI는 18세 미만은 AI와 대화하지 못하도록 막기로 결정했습니다.

 

요즘 SNS도 중독성으로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캐릭터챗이 SNS보다 더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SNS는 적어도 사람들이 존재하니까요. 온라인에서 활동하다가 오픈라인에서 만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도 그런 경험을 자주 했었고요. 제 친구는 게임에서 같은 길드원 여자분과 결혼을 하기도 했습니다. 반면에 캐릭터챗은 완전히 가상세계에 갇혀있습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겨도 외부에 도움을 요청할 생각을 못합니다. AI에게 고민을 털어놓지만 결국 해결은 안되고 악화되고 맙니다. 캐릭터챗과 대화한 청소년들의 자살이 늘어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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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AI가 사람을 대체하는게 아니라 사람들간의 연결을 도와줄 수는 없을까요. 최근 이런 시도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버블은 스타와 채팅방으로 대화할 수 있는 메시지 서비스입니다. 거의 모든 아이돌들이 사용하며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다만 스타들이 바쁘다보니 하루에 한번 메시지를 보내기도 어렵습니다. 팬들 입장에서는 비싼 돈내고 구독을 했는데 소통이 너무 적다는 불만이 있습니다. 만약 버블에 스타를 닮은 AI 아바타를 만들면 어떨까요. 스타가 바쁠 때는 AI 아바타와 대화하며 대리만족을 할 수 있습니다. 본인과 AI 아바타가 번갈아 사용자와 소통하기 때문에 캐릭터챗보다 훨씬 현실감이 높고 애착이 생길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버블은 아직 AI 아바타를 도입하지 않을까요. 기술적으로는 지금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유명 연예인들이 자신의 AI 아바타를 만드는데 거부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혹시 내 아바타가 이상한 말을 한다면, 반대로 팬들이 내 아바타와 부적절한 대화를 한다면, 아바타도 딥페이크 같은게 아닌지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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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부담이 적은 인플루언서나 버튜버들이 먼저 AI 아바타를 시작하고 대중화해야 합니다. 이미 여러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라이키에서는 크리에이터의 AI 트윈과 대화할 수 있습니다. 트위브는 버튜버의 AI 트윈을 제공합니다. 뤼이드 창업자인 장영준 대표님이 만든 Muld도 그중 하나입니다. 글로벌 대상으로 크리에이터의 AI 아바타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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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개발중인 레플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AI 캐릭터 기술을 SNS와 결합하여 새로운 친구를 쉽게 사귈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먼저 사용자가 각각 자신의 AI 아바타를 만듭니다. 그리고 레플리의 SNS 피드를 보다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부담없이 AI 아바타에게 DM을 보낼 수 있습니다. 대화가 시작되면 상대방에게 푸시 알림이 가는데요. 상대방은 AI와 나눈 내용을 보고 본인도 괜찮으면 직접 대화를 계속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도록 AI가 도와주는 것이 레플리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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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아바타는 자신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입니다. 과거 싸이월드부터 제페토까지 사람들은 자신의 아바타를 꾸미고 인기를 얻으려는 욕구가 있었습니다. SNS와 똑같습니다. 왜 인스타에 사진을 올리나요. 자기를 자랑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좋아요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야 도파민이 나오니까요. 싸이월드에서 비싼 돈 내고 가상 코스츔을 구입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내가(내 아바타가) 이렇게 멋진 옷 입은 사람이란걸 자랑하기 위해서입니다.

 

기존 아바타는 외모만 꾸밀 수 있었습니다. 기술적으로 그것밖에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생성 AI의 시대입니다. 앞으로 AI 아바타는 내 생각과 내면을 보여주고 자랑하는 수단이 될 것입니다. 내가 이렇게 유머있게 대화한다는걸, 내가 이렇게 똑똑하게 말한다는걸, 내가 이렇게 매력있게 얘기한다는걸 AI 아바타를 통해 보여줄 수 있습니다.

 

아직은 AI 아바타가 많이 주목 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메타도 인스타그램에 비슷한 기능을 넣으려고 했습니다. 자신의 게시물과 DM을 학습하여 쉽게 AI 아바타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 테스트만 하고 외부에 공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러기에는 위험부담도 높고 시장이 성숙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을 이해시키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는게 중요합니다. 그게 정말 어려운 일이고요. 내년에는 AI 아바타로 좋은 성과를 내는 스타트업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레플리도 그중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발표자료 >

https://drive.google.com/file/d/182C3Y7JYCcd5iDBtosn2QrWl455fmO8R/view?usp=drive_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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