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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젊은 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 앱 셋로그(setlog). 한국, 홍콩, 대만 앱스토어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2월에 출시되었는데 4월부터 급격히 바이럴되기 시작했습니다. 안드로이드 버전도 나온지 2주도 안되어 다운로드 100만을 넘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브이로그 영상을 만드는 서비스입니다. 한시간 마다 알림이 오면 현재의 일상을 2초 분량으로 찍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면 그날의 일과를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어줍니다. 영상 편집을 전혀 모르는 초보자들도 브이로그를 쉽게 작성할 수 있습니다.
셋로그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가장 큰 특징은 친구들과 함께 영상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화면이 분할되면서 각 시간대마다 친구들의 일상을 같이 볼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주변 친구들을 끌어들이면서 사용자가 늘어났습니다. 게다가 인스타나 틱톡에 바로 공유하는 기능을 통해 본격적으로 바이럴됐습니다.







바이럴의 핵심은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홍보할만한 가치가 있는가입니다. 셋로그는 친구들과 함께 브이로그를 찍는게 신기하고 재미가 있었기 때문에 빠르게 전파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개발했던 퀴즈 게임도 비슷한 요소가 있었습니다. 문제를 풀다 막히면 카톡이나 페북으로 친구에게 물어보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이런 개념이 처음 등장할 때라 사용자의 거부감이 적었습니다. 또한 친구들과 퀴즈를 같이 푼다는 재미도 있어서 폭발적으로 바이럴되었습니다.
개발사인 newchat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입니다. 창업자인 Devin Doty는 텀블러에서 2년, 스냅챗에서 8년을 일한 소셜 네트워크 전문가입니다. 소개글을 보면 셋로그는 SNS보다는 사진 기반 메신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앱 안에 메신저 기능도 포함되어 있고요. 다만 주변 사용자에게 물어보니 브이로그만 같이 하고 채팅은 그냥 카톡으로 대화한다고 하네요.



짧은 기간에 엄청난 성과를 낸 것은 정말 대단합니다. 다만 두쫀쿠처럼 금방 질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친구들과 브이로그를 같이 만드는게 처음에는 재미있지만 지속력이 있을지는 아직 의문입니다. 사용자가 많은 만큼 영상 편집에 비용이 상당히 들텐데요. 아직 무료 서비스라 돈을 내고 쓸만큼 가치가 있는지 증명이 필요합니다. 광고로 수익을 내는 것도 가능하겠죠.
장기적으로는 브이로그보다 처음 목표로 했던 사진 기반 메신저로 안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