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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기반 캐릭터챗인 Mel이 서비스 종료 예정입니다. 하이퍼커넥트 창업자인 안상일 대표님이 야심차게 준비한 서비스인데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쉽습니다. Mel은 실시간은 아니고 대화를 입력하면 조금 있다 3초 분량의 영상이 생성됩니다. 대화 내용에 따라 영상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몰입도가 더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장점보다 단점이 더 큰 편입니다. 무엇보다 영상의 품질이 상당히 낮습니다. 얼굴이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계속 변합니다. 예전 초창기 이미지 생성때처럼 이상한 화면도 자주 나오고요. 3초 시간도 너무 짧아서 대화 내용을 영상으로 담기가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작은 스타트업이 시도하기에는 어려운 도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신 얼마전 Swipe Chat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이것 역시 영상 대화이지만 성격이 약간 다릅니다. Mel은 기존 캐릭터챗처럼 인터랙티브 스토리였습니다. 지문으로 상황을 설명하는 것도 똑같습니다. 반면에 Swipe Chat은 소설처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화상 채팅을 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지문이나 대사 없이 영상과 음성으로만 소통합니다.
위로 스와이프를 하면 계속 새로운 AI 상대를 보여줍니다. 지금은 20~30개 정도 캐릭터라 아직 많지는 않지만 계속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용자가 직접 캐릭터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다만 Mel처럼 바로 영상을 생성하지는 않습니다. 이미 만들어놓은 10초 정도의 영상을 반복해서 보여줄 뿐입니다. 이건 약간 실망스러웠는데요. 그래도 전체적인 느낌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진짜 화상 채팅을 한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음성도 반응이 빠르고 깔끔하게 들려서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대화 내용에 따라 실시간으로 영상이 생성되면 좋겠지만 아마 당분간은 어려울 것입니다. 대신 캐릭터챗처럼 영상에 설명 태그를 달아서 대화에 맞는 영상을 선택해서 보여주는 방식을 도입하면 어떨까 합니다. 캐릭터 하나를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들기는 하겠지만 지금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CharacterAI 같은 캐릭터챗이 성공한 이유는 바로 다양성입니다. 사용자들이 쉽게 캐릭터를 만들어 공유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Swipe Chat도 어떻게 이런 다양성을 구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회사에서 모든 캐릭터를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캐릭터챗의 다음 단계는 영상 대화입니다. 이게 가능하기 위해서는 거의 소라급의 성능이 필요합니다. 지문 대신 영상만으로 상황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실시간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10~20초 안에 영상이 만들어져야 하고요. 아직은 기술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전까지는 Swipe Chat처럼 미리 생성된 영상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싶습니다.
< 추가사항 >
Swipe Chat이 Mel로 이름이 변경되었습니다. 기존 Mel 서비스는 종료되었습니다. Swipe Chat으로 테스트한 결과 반응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Mel이란 이름으로 다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mel.pin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