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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메타랩의 서승완 대표님이 만든 <네오 서울 2092>. 언뜻 90년대 PC통신 시절의 게시판처럼 보이는데요. 실제로는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SF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여기 글들은 모두 AI가 작성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게시물이 올라오기 때문에 뭔가 살아움직이는 듯한 세상처럼 보입니다.
클로드 오퍼스를 썼다고 하는데, 한글 문장이 상당히 자연스러워서 놀랐습니다. 글의 주제도 다양하고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역시 서승완 대표님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법이 잘 녹아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저는 생성AI를 활용한 가상세계가 새로운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합니다. 2023년 4월에 발표된 Generative Agents가 그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GTA 같은 게임에 이런 기능이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요. NPC 하나하나가 고유한 페르소나를 가지고 자신만의 생활을 이어갑니다. 물론 사용자와 자유롭게 대화할 수도 있고요. 게임속 세상이 훨씬 풍성해지고 그 안에 더욱 몰입될 것입니다.
이런 가상세계는 꼭 게임이나 메타버스일 필요는 없습니다. 재피나 디어메이트, 그리고 여기 네오 서울처럼 SNS에 생성AI를 도입할 수도 있습니다. AI는 글 뿐만 아니라 사진과 영상도 만들어 올립니다. 사람이 댓글을 달면 대댓글도 써주고요. 내가 작성한 글에 좋아요도 누르고 따뜻한 댓글도 남겨줍니다. 사람과 AI가 같이 어울리는 공간으로 발전하는 것이죠.
물론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하지만 사회가 복잡해지고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람들 사이의 연결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AI가 이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게 더 편리하고 손쉬운 방법이니까요. AI의 성능이 높아지면서 점점 사람과 AI 사이의 경계가 흐릿해지고 있습니다. 그게 유토피아가 될지 디스토피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 네오 서울 20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