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Dev - 인공지능 개발자 모임
- 정보공유
- 챗봇 사용기
캐릭터챗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만 매달 2~3개씩은 새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차별화가 중요한데요. 최근에는 단순히 텍스트 대화를 넘어서 음성과 이미지 생성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몇가지 예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TonesAI는 대화시 캐릭터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상황을 직접 입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해변에서 일출이 보임'이라고 쓰면 바닷가 일출 배경의 캐릭터 사진을 보여줍니다. 이 기능을 쓰기 위해서는 챗봇을 제작할 때 직접 캐릭터 이미지를 생성해야 합니다. 아마 이미지 시드를 통해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비용은 한번에 150원입니다.
아이라도 비슷한 기능이 있는데, 이미지 설명을 입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이전 대화 내용을 참고하여 자동으로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같이 영화보러 간 상황이면 극장에 앉아있는 사진을 생성합니다. TonesAI와 마찬가지로 업로드한 프로필 사진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가격은 20원으로 매우 싼 편입니다.
제타도 최근 스냅샷이란 기능을 새로 추가했습니다. 대답 말풍선 밑의 사진 아이콘을 누르면 됩니다. 자체 생성한 프로필 사진이 아니라 업로드한 사진도 가능하다는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다만 업로드한 사진일 경우 사람이 아니거나 실사는 스냅샷이 동작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품질은 매우 좋지만 한번에 500원으로 자주 사용하기엔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대화뿐만 아니라 상황에 맞게 이미지가 나오니 더욱 몰입되고 현실감이 느껴졌습니다. 제타는 챗봇을 만들때 목소리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대답 말풍선 위쪽에 있는 스피커 아이콘을 누르면 음성을 들려줍니다. 한번에 80원으로 싸진 않지만 더욱 리얼한 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캐릭터챗의 현재 트렌드는 멀티모달입니다. ChatGPT 역시 고급음성모드가 나온 뒤부터 AI와 감성적인 관계를 갖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CharacterAI는 영상으로 대화하는 기능도 테스트중입니다. 이미지나 음성, 영상 기술도 곧 API로 쉽게 구현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가격도 빠르게 떨어질 테고요.
이미 레드오션이 된 시장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한가지 방법은 CharacterAI처럼 남들보다 빠르게 기술로 앞서가는 것입니다. 물론 기술은 금방 대중화가 되겠지만 그전까지는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기존과 전혀 다른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것입니다. 현재 캐릭터챗은 CharacterAI가 처음 정립한 시스템에서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사용자가 직접 프롬프트로 캐릭터를 제작하고 이를 다같이 공유하는 플랫폼입니다. 최근에는 SNS에 캐릭터챗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조금씩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희도 그중 한 곳이고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시장이지만 그만큼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