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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에이전트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 작년 Rabbit R1이 처음 그 포문을 열었고, Anthropic이 Computer Use, OpenAI의 Operator, 구글의 Javis 등이 하나씩 공개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에이전트는 무엇이 다른 걸까요. 챗봇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2017년부터 많은 기업들이 챗봇을 도입했습니다. 그때는 액션을 위한 API 명세를 모두 개발자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피자 두판 시켜줘라고 말하면 자연어처리로 질문을 분석해서 {order, pizza, 2} 처럼 명세를 뽑아냅니다. 그리고 미리 개발자가 구현해놓은 함수를 호출하고 DB를 조작하여 피자 주문을 수행합니다.
여기서 한 단계 발전한 것이 ChatGPT Plugin입니다. 이전에는 질문에서 {order, pizza, 2}를 추출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이런 API 명세를 LLM이 자동으로 생성하는 것이 Plugin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도 문제가 있습니다. 서비스 제공자가 직접 주문, 결제, 취소 등등의 API를 챗봇 전용으로 따로 개발해야만 합니다. 여기에 드는 시간과 노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Plugin은 그리 인기를 얻지 못했습니다.
반면에 에이전트는 추가 작업이 필요가 없습니다. 기존에 사람이 쓰던 툴(보통 브라우저)을 AI가 그대로 조작하기 때문입니다. 피자 회사는 이미 원격 주문을 위한 웹서비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에이전트는 웹페이지에 접속하여 화면을 이해하고 클릭하여 피자 2판을 주문하고 결제까지 합니다. 때문에 당장이라도 범용적으로 모든 영역에 도입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개인비서를 가지는 시대. 영화 Her처럼 일도 대신해주고 말상대도 해주는 사만다가 곧 우리 곁에 찾아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