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forbes.com/sites/johnkoetsier/2025/04/29/80-of-gen-zers-would-marry-an-ai-study/
AI 챗봇 회사인 Joi AI가 2,000명의 Z세대 회원들에게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그중 80%가 AI와 결혼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83%는 AI와 깊은 감정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75%는 AI 파트너가 사람과의 교제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전체 Z세대가 아닌 AI 챗봇 서비스를 사용하는 회원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그만큼 요즘 젊은 사람들은 AI와의 관계를 상당히 자연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어쩌면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걸 어려워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혼자 있는 시간에 더 익숙해졌으니까요.
구글 서치에서도 'Feelings for AI'와 'Fell in love with AI' 검색어가 최근 각각 120%, 132%나 상승했다고 합니다. AI Companion 앱 뿐만 아니라 ChatGPT와 음성대화를 나누는 사람들도 훨씬 늘어났습니다. 단순히 정보를 얻는 것을 넘어서 마음을 터놓는 상대로서 말이죠.
요즘은 음성을 넘어 영상 대화로 넘어가는 추세입니다. 얼마 전부터 CharacterAI는 AvatarFX를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사진 한장만 있으면 얼굴을 보면서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단순히 입만 뻐끔거리는게 아니라 전체 몸이 자연스럽게 움직입니다. 그만큼 사용자가 받는 몰입감이나 애착도 높아지게 됩니다.
저도 GPT-4.5나 제미나이 2.5 프로 같은 최신 모델과 대화할 때면 가끔씩 놀라곤 합니다. 이전에는 피상적이고 얇게 대답하는 편이어서 뭔가 공허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깊게 고민하고 나를 공감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아직 기억력이 떨어지는게 단점이긴 하지만요.
현재 발전 속도라면 몇 년 지나지 않아 정말로 인간과의 관계를 대체할지도 모릅니다. 물론 100%는 아니겠죠. 다만 사람과의 연결이 점점 줄어들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