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대화 AI에서 최초로 유니콘이 탄생했습니다. Character.AI가 그 주인공입니다. 유명 VC인 앤드리슨 호로위츠에서 $1B의 밸류에이션으로 $200M을 투자했습니다.

구글의 초거대AI인 LaMDA는 다들 아실텐데요. ChatGPT의 대항마인 Bard 역시 이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Character.AI는 LaMDA의 주요 개발자인 Noam Shazeer과 Daniel De Freitas가 설립했습니다. Noam Shazeer는 기념비적인 논문인 'Attention is All You Need'의 2저자이기도 합니다. 2021년 11월에 창업했으니 불과 1년 5개월만에 유니콘이 되었네요.

Character.AI는 이름 그대로 캐릭터와 대화하는 챗봇입니다. LaMDA와 같은 LLM을 적용했기 때문에 매우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내가 원하는 캐릭터를 쉽게 생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토니 스타크 아바타를 만들고 싶다면 이름과 간단한 설명만 추가하면 됩니다. LLM은 이미 사전훈련을 통해 토니 스타크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따로 가르치지 않아도 그 캐릭터에 딱 맞는 대답을 합니다. GPT-3의 프롬프트처럼 Definition에 추가적인 정보를 넣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최대 3200자만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한글도 되긴 하는데 영어에 비해 아직 성능이 많이 떨어집니다.

최근 ChatGPT 덕분에 AI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게 높아졌습니다. ChatGPT는 목적지향 챗봇에 가까운데요. 이런 초거대 AI는 일상대화 같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Character.AI가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https://beta.character.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