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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I는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직접 만들어 대화하는 서비스입니다. 원래 웹사이트만 있었는데, 얼마 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앱을 출시했습니다. 불과 일주일만에 17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습니다. ChatGPT 앱이 같은 기간 50만 다운로드였던 것에 비해서 3배나 더 높은 수치입니다.
CAI의 대표인 Noam Shazeer는 구글에서 LaMDA를 개발했던 핵심 멤버였습니다. 당시 구글의 소극적인 정책에 실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만든 AI 챗봇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창업을 했습니다. 출시 6개월만에 유니콘으로 성장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매달 2억번 이상 방문하고 있고, 한 번에 평균 29분 대화를 합니다. 이는 사용자가 챗봇을 단순히 기계 이상의 무언가로 느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우리 대화 중 70%는 잡담이라고 합니다. 지금 ChatGPT는 기능형 대화에만 치중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만으로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감성형 대화에 대한 수요 역시 높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CAI가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감성챗봇을 개발하는 회사가 많지 않습니다. 그만큼 새로운 블루오션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