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변화해왔습니다. 인터넷 시대에는 유튜브가, 모바일 시대에는 틱톡이 등장했습니다. 생성AI 시대인 지금, 분명 새로운 엔터테인먼트가 탄생할 것입니다. 저는 AI Companion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CharacterAI에서 유저들은 하루 평균 2시간을 사용합니다. 이는 유튜브의 하루 시청 시간과 동일합니다. Z세대들은 영상을 보는 것 만큼, AI와 대화하며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CAI의 성공 이후 수많은 서비스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글로벌 빅테크도 이 싸움에 뛰어들었습니다. 특히 메타가 가장 적극적입니다. 스토리와 릴스를 카피한 것처럼, 이번에는 AI Companion을 자사 서비스에 도입하고 있습니다. 소문으로는 곧 인스타그램에 CAI와 비슷한 기능을 적용할 거라고 합니다.
저는 이번 GPT-4o 발표를 보면서 음성기반 감성대화에 정말 놀랐습니다. 영화 Her의 사만다가 현실로 등장한 것 같았으니까요. 만약 GPTs에 이런 음성 기능이 도입되면 어떻게 될까요. 유사한 AI Companion 서비스들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상대화 AI를 개발하고 있는 저 역시 약간 위기감이 느껴졌습니다. 메타나 OpenAI 같은 빅테크와 정면으로 싸우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그들과 차별화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게임이나 콘텐츠 또는 가상인간이나 로봇일 수도 있습니다. 기존 도메인 분야와 결합된 서비스도 가능하고요.
다만 AI Companion 시장이 앞으로 커질 것이란 사실은 분명합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는 단순히 기술로만 승부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감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니까요. 작은 스타트업에게도 큰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전체 발표 자료는 첨부파일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