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공개된 아마존 에코입니다.

킨들에 이어 이 제품으로 아마존이 단순히 쇼핑몰이 아니라 

첨단기술 기반의 IT기업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시켜주고 있습니다.

시리나 구글나우와 비슷하게 대화를 기본으로 하는 인공지능 비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차이점은 핸드폰에 내장된 하나의 기능이 아니라

가정에서 독립적으로 사용하는 별도의 기기라는 것입니다.

어떤 제품이 성공하려면 최소한 두가지 기준을 만족해야 합니다.

바로 유용성과 가격입니다.

아마존 에코는 여기에 충분히 부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보검색이나 간단한 대화상대가 될 수 있다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무엇보다 아마존 클라우드에 접속해서 음성으로 음악을 찾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입니다.

게다가 가격은 고작 20만원, 프리미엄 회원은 10만원에 살 수 있습니다.

스피커 한대 사는 비용으로 편하게 조작가능한 최신형 오디오를 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하지 않을까요.

앞으로 다른 가전제품과 연동하여 음성으로 집안의 모든 기기를 작동시킬 수도 있습니다.

소프트뱅크의 페퍼와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홈 오토메이션의 허브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페퍼가 더 기능이 좋고 움직이는 로봇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아마존 에코 역시 낮은 가격으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앞으로 이 분야에서 누가 주도권을 잡게 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