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xiv.org/ftp/arxiv/papers/1801/1801.01957.pdf

샤오이스(XiaoIce)는 중국 MS에서 만든 소셜 챗봇입니다. 이후 일본어 버전의 린나와 영어 버전의 조(Zo)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재 1억명 이상의 유저가 사용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샤오이스는 크게 Core chat, Visual sense, Skills의 세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Core chat이 일상 대화를 처리합니다. Visual sense는 이미지를 인식하고 거기에 반응하는 문장을 작성합니다. Skills는 날씨, 유머, 쇼핑 등 다양한 기능을 연동하는 부분입니다.

Core chat에서는 감정 분석, 유저 프로파일링, 토픽 관리, 개인화 등 여러 기법들을 사용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SNS에서 사람들끼리 대화한 데이터를 검색하여 적절한 대답을 찾는다고 합니다. 부적절하거나 챗봇의 말투에 맞지 않는 문장들을 어떻게 걸러내는지는 자세히 나와있지 않습니다.

과거의 챗봇은 주로 목적지향(goal-oriented or task-completion) 방식이었습니다. 식당을 예약하거나, 정보를 제공하는 등 특정한 작업을 완료하는게 목표입니다. 지금도 많은 챗봇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 역시 목적지향을 기반으로 합니다. 여러가지 질문에 대답하고 조명을 제어하기도 합니다. 거기에 시간이나 이벤트를 알려주거나 노래를 추천하는 등 좀 더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머지않아 샤오이스 같은 소셜 대화가 인공지능 스피커의 핵심이 될지도 모릅니다. 목적 위주의 대화는 상당히 짧은 편입니다. 반면에 일상 대화는 오래 이어지면서 사용자의 개인적인 정보나 취향을 보다 많이 파악합니다. 그래서 각 유저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감정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에 챗봇에 대한 의존도가 더 증가합니다. 당연히 이는 회사의 수익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지금도 아마존에서 알렉사 소셜봇 대회를 여는 등 이런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소셜 및 감성 대화가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