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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astcompany.com/90398860/facebook-is-teaching-computers-the-fine-art-of-conversation
챗봇이 처음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16년 페이스북 F8 개발자 회의였습니다. 메신저에서 사용가능한 챗봇 API를 공개하면서 대대적으로 홍보하였습니다. 덕분에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챗봇을 개발했지만, 2017년을 끝으로 그 열기가 급격하게 식어버렸습니다.
무엇보다 자연어처리의 한계 때문에 대화가 잘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페이스북이 제공한 버튼, 리스트, 캐로셀 U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사용자들은 챗봇에서 더 멀어지기만 했습니다. 어차피 메뉴를 터치할거면 그냥 앱이나 웹이 더 편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페이스북이 딥러닝 기반의 대화 인공지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관련 논문도 많이 발표하고 있는데, 얼마전에는 BERT를 개선한 RoBERTa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런 사전훈련 모델이 자연어처리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과연 학습으로 구현하는 대화 인공지능이 언제쯤 대중화될지 궁금합니다. 아마 앞으로도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가능하다고 해도 현재와 같은 시나리오 기반의 구조와 병행해서 사용되리라 생각합니다. 만약 비지도학습으로 스스로 배우면서 대화를 하는 챗봇이 만들어진다면, 강인공지능에 거의 근접한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