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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인공지능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습니다. 주인공 정해인이 천재 프로그래머이자 스타트업 대표로 나옵니다. 사람의 인격을 인공지능 스피커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요. 알고보니 헤어진 첫사랑을 가상의 인공지능으로 구현하려는게 목표였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이런 가상 인격을 접한게 뉴로맨서라는 소설이었습니다. 고인이 된 스승이 ROM이라는 디바이스에 복사되어 주인공을 도와줍니다. 블랙미러에서도 비슷한 소재가 있었습니다. 죽은 남편이 생전에 했던 말들을 모아 로봇으로 만드는 내용이었습니다. 실제로 이에 영감을 얻어서 사망한 가족을 인공지능 챗봇으로 변환해주는 회사도 있습니다.
사실 이 드라마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그래도 대화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시도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