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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초창기 연구원이며 이후 텐센트 검색부문 부사장을 지낸 중국인이 쓴 책입니다. 2006년부터 구글 블로그에 연재했던 내용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아무래도 오래전 글이다 보니 딥러닝을 다루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자연어처리 전문가라서, 여기에 관련된 주제가 상당히 많습니다.

언어 모델, 형태소분석, HMM, TF-IDF, 유사도, 구문 분석, CRF, 비터비 알고리즘 등 자연어처리에서 중요한 개념들을 빠짐없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본인이 구글이나 텐센트에서 해결했던 문제들을 예로 들기 때문에,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규칙에서 통계 방식으로 발전하던 과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구글이 방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높은 성능을 냈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전 1970년대부터 IBM에서 주도적으로 연구를 해왔다고 합니다. IBM 왓슨이 제퍼디 퀴즈에서 우승했던게 하루아침에 이루어진게 아닌 듯 합니다.

각 챕터의 뒷부분에 심화 과정으로 구체적인 알고리즘이나 수식이 나와있습니다. 굳이 이 부분은 읽지 않아도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자연어처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