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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새로운 빅브라더가 될까

조회 수 122 추천 수 0 2023.05.09 12: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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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882255?sid=104

 

 

 

ChatGPT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보안입니다. 대화를 하면서 중요한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수 있습니다. ChatGPT 플러그인은 더 위험합니다. 앱의 모든 기능이 ChatGPT와 연동되니까요. AWS 같은 클라우드는 DB에 비밀번호가 걸려있기 때문에 아마존도 마음대로 들여다볼 수 없습니다. 송수신 패킷 역시 암호화되어 있고요. 반면에 ChatGPT는 텍스트가 그대로 노출됩니다.

 

구글은 내 친구나 가족, 심지어 자기 자신보다 나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구글 검색어를 수집하기 때문입니다. ChatGPT에는 검색어보다 훨씬 많은 정보가 흘러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생활의 모든 영역이 이런 초거대 AI를 통해 이루어질 텐데요. OpenAI의 힘이 너무 강해지는 것은 아닐지 우려됩니다.

 

에드워드 스노든 PRISM이란 비밀정보수집 프로그램을 폭로했습니다. 미국은 당시 이메일, 전화, 동영상, 파일, SNS 등 전세계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감시했습니다. 만약 ChatGPT가 생성 AI 시장을 장악한다면 새로운 빅브라더가 탄생할지도 모릅니다.

 

물론 오픈소스 LLM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자체 서버에 설치해서 사내에서만 쓴다면 훨씬 안전하고 가격도 더 저렴합니다. 하지만 성능과 보안, 비용 사이의 트레이드오프를 따져봐야 합니다. 하이퍼클로바 같은 국내 초거대 AI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일 수 있습니다. 한국어나 한국 문화에 더 적합하기도 하고, 적어도 국내 정보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외화 유출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향후 초거대 AI는 국가의 미래를 결정할 것입니다. 문제는 국내 생성 AI가 ChatGPT에 비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가 입니다. 기술적인 격차 뿐만 아니라 투입되는 자본에서도 차이가 매우 크니까요. 현재 국내에서는 네이버, 카카오, SKT, LG 등 각 대기업들이 별도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정부주도 또는 민간협의체에 의해 공동으로 개발하면 어떨까요. 그렇게 나온 결과물은 참여도에 따라 수익을 배분합니다. 우리가 가진 자원을 모두 합쳐야 OpenAI나 구글과 싸워볼 만 합니다. 어려운 일이겠지만 외국 서비스에 각개격파 당하는 것보다는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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