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 비해 챗봇이 가지고 있는 단점 중 하나는 실행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앱은 바탕화면에 아이콘으로 되어 있어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눈에 띄는 곳에 놓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카카오톡 챗봇은 '내 플러스 친구' 목록에서만 찾을 수 있습니다. 만약 리스트에 챗봇이 많다면 스크롤을 해서 찾거나 검색창에 직접 이름을 입력해야 합니다. 새로운 그룹을 만드는 기능이 있지만 여기에 챗봇을 추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또 하나의 단점은 앱스토어 같은 상점이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Botlist 같은 별도의 사이트가 있지만 메신저 내에서 바로 실행할 수가 없습니다. 현재 유일하게 Kik에서만 이런 기능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하나의 목록으로 나열할 뿐 카테고리에 따라 순위별로 볼 수가 없습니다.

앱스토어 같은 경우 랭킹 목록을 보고 요즘 인기있는 앱을 다운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계속 새로운 앱에 관심을 갖고 사용해볼 기회가 높아집니다. 챗봇 역시 이런 상점이 있어야 좀 더 활성화가 되지 않을까요. 카카오톡에서 빨리 챗봇 스토어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