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Character.AI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일상대화 AI 최초로 유니콘이 된 스타트업입니다.

http://aidev.co.kr/chatbots/12497

스캐터랩도 이와 비슷한 플랫폼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이루다나 강다온 같은 별도의 캐릭터만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다음 단계는 사용자들이 직접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AI 에이전트의 캄브리아기 대폭발이 올거라 말하고 있네요.

Character.AI는 프롬프트만으로 캐릭터를 생성합니다. 예를 들어 BTS의 정국을 아바타로 만든다면 캐릭터 설명에 이렇게 추가를 합니다. '방탄소년단의 멤버인 정국. 팀의 막내이며 메인보컬과 리드댄서, 서브래퍼를 맡고 있음'. 이 정도 정보만 가지고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사전훈련 모델이 이미 정국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현재 이루다는 2.3B의 모델을 쓰고 있습니다. 프롬프트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델의 크기가 훨씬 커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당한 자금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추가 펀딩을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Character.AI는 한글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한국어 전용 아바타 서비스에도 기회가 있습니다. 물론 Character.AI가 ChatGPT처럼 다국어를 완벽하게 지원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미 투자를 많이 받았고 구글에서 LaMDA를 만들어 본 경험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한국의 문화와 콘텐츠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서는 역시 한국어 전용 서비스가 유리합니다.

스캐터랩의 비전이 역시 이루다에서 멈추는게 아니었네요. 지금 생성 AI의 흐름에도 딱 맞는 방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용자들이 원하고 있기도 하고요. 멋진 서비스로 탄생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