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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형 감성 챗봇 - 핑퐁

조회 수 688 추천 수 0 2018.03.03 07:03:05


 

http://www.scatterlab.co.kr/?page_id=24366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는 보통 기능 위주의 챗봇입니다. 노래를 듣거나 정보를 검색하는 등 특정한 명령을 수행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위에서 소개하는 핑퐁은 보다 감성적인 측면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대화를 위주로 하는 것은 심심이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심심이의 경우 여러 사용자가 입력한 대화를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이상한 말을 한다던지 나하고 관계없는 특정인의 이름이 나오는 등 대화의 질이 많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핑퐁은 여러가지 자연어처리 기법을 사용해서 최대한 관련있는 말이 나오도록 개발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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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핑퐁을 만든 스캐터랩은 2012년부터 카톡감정분석 이라는 앱을 출시하였습니다. 카톡의 대화 내용을 저장하여 앱에 올리면 대화 상대와의 친밀도나 기타 정보들을 알려줍니다. 아마 여기서 얻은 카톡 대화를 가지고 핑퐁의 데이터를 만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메신저로 주고받는 대화에는 개인정보가 엄청나게 많을 텐데 문제가 없을지 모르겠네요. 약관이나 설명에도 수집된 대화내용이 삭제된다는 말이 없습니다. 유저들도 그걸 감수하고 사용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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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퐁이 장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위와 같이 대화가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조금'이라는 말만 가지고 유사도를 검색하지 않고 그 이전 문장인 '일어나기 힘들었지?'를 고려합니다. 그래서 '조금만 더 힘내요'라는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어떤 기법이 사용되었을까요. 가장 단순한 방법은 바로 현재 문장만 아니라 그 이전 문장까지 일치하도록 검색을 하는 것입니다. 데이터만 충분히 많다면 두턴 정도 일치하는 문장을 찾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을 듯 합니다.

 

 

 

사실 이런 잡담 기능만 가지고는 상품화 하기에 조금 부족합니다. 어느정도 이어지는 대화가 가능하다고 해도 결국 한계가 있습니다. 내가 한 말을 기억하고 학습해서 나와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수 있어야 감정적인 교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게 아니면 심심이처럼 금방 싫증이 나기 마련입니다. 

 

개발사에서도 자체 상품을 출시하기 보다는 다른 인공지능 챗봇에 기본으로 들어가는 API에 중점을 두는 것 같습니다. 명령을 수행하는 기능도 중요하지만 최소한의 일상 대화가 필요하니까요.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갈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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