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상대화 AI인 Character.ai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스냅챗에서도 My AI란 기능을 추가하여 인공지능과 친구처럼 대화할 수 있습니다. 어제 열린 메타 커넥트 2023에서 이와 비슷한 챗봇을 소개했습니다.

먼저 Meta AI란 챗봇을 도입했습니다. 왓츠앱, 메신저, 인스타그램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imagine 명령어를 쓰면 Tex2Img로 그림을 생성해줍니다. Bing으로 웹검색을 하여 현재 날씨 같은 최신정보도 알려줍니다. 또한 다른 사람과 채팅 중에도 @Meta AI로 멘션을 해서 챗봇에게 언제든지 물어볼 수 있습니다.

Meta AI와 함께 28명의 캐릭터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패리스 힐튼, 나오미 오사카, 미스터 비스트, 켄달 제너, 찰리 디아멜리오, 스눕 독 등 유명한 연예인, 인플루언서들이 등장합니다. 다만 실제 본명이 아니라 다른 페르소나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래퍼인 스눕 독은 던전 마스터란 인물이며 게임에 대한 전문가로 나옵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AI Studio입니다. 위의 캐릭터 같은 AI를 만들 수 있는 챗봇 빌더입니다. 아직 정확히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기존처럼 의도/개체 중심이 아니라 Character.ai와 같이 프롬프트 기반의 LLM 챗봇 빌더일 것 같습니다. 회사나 제품을 소개하는 브랜드 챗봇이나 연예인들의 아바타를 만드는데 쓰일 거라고 합니다. 지금도 페북 메신저봇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API만 연동하고 챗봇은 직접 개발해야 합니다. AI Studio가 있으면 코딩이 없이도(아니면 최소한으로) 매우 쉽게 LLM 챗봇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제 빅테크에서도 일상대화 AI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진 정보검색이나 콜센터 같은 기능형 챗봇이 더 유용하고 수익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감성챗봇은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개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결국 사용자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게 목적이니까요. 게임, 유튜브, 틱톡은 이미 거대한 산업입니다. 일상대화 AI가 그중 일부만 가져올 수 있어도 매우 큰 시장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https://about.fb.com/news/2023/09/introducing-ai-powered-assistants-characters-and-creative-too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