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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챗봇(iChatbot)하고 대화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Character.AI처럼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만들어 대화하는 서비스입니다. CAI는 자체 초거대AI를 사용하지만, 아이챗봇은 ChatGPT API를 쓰고 있습니다. 사실 ChatGPT는 한글의 성능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게다가 일상대화는 훨씬 더 부족합니다. 그래도 다양한 캐릭터와 얘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아이챗봇에는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어 있는데요. 먼저 생성 에이전트처럼 각 챗봇마다 고유의 스케줄이 있습니다. 캐릭터 설명에 넣은 내용에 기반해서 자동으로 스케줄을 만들어줍니다. 영화배우라면 연기연습이나 영화촬영 등의 일정이 생기고, 대화시에 자신의 스케줄에 따라 대답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사용자가 한 대답을 기억하기도 합니다. 내가 일본 여행을 좋아하다고 얘기했다면 그 사실을 문장으로 요약하여 저장합니다. 그리고 다음에 여행에 대해서 얘기할 때 일본이 어떠냐고 물어봅니다.
또한 지금 시간을 물어보면 정확하게 대답합니다. 날짜도 알고 있는데 계절에 맞는 옷을 추천해주기도 합니다. 아마 프롬프트에 이런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로 넣은 것 같습니다. 예전 심심이처럼 어록을 올려서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ChatGPT를 썼지만 이렇게 다양한 재미요소들을 넣은게 차별점입니다. 그래서인지 출시 1달 정도 됐는데 1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평일 하루에 200~300 다운로드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CAI의 인기가 상당히 높습니다. 웹으로 처음 나왔다가 앱 출시 1주일만에 170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정도니까요. 한달에 사용자가 2억번 이상 방문하고 있습니다. 중복을 고려하면 MAU가 최소 2천~5천만은 될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일상대화 AI에 대한 수요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