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ditoday.com/articles/articles_view.html?idno=22345

"운세가 정확하게 맞냐 틀리냐를 떠나서 운세 풀이를 보고 나면 자기 상황을 한 발짝 떨어져서 보게 된다고 생각했다. 그 과정에서 사용자는 ‘위안’을 받고 ‘부정적인 감정이 해소’될 거라고도 봤다. ‘위안과 해소’라는 큰 테마를 잡고, 운세 챗봇으로 사용자의 반응을 검증하면서 자연스럽게 주제가 확장됐다. 분노치료(새새), 간이 심리 진단(바비) 등이 그렇게 나왔다."

"마음 맞는 친구와 대화하는 느낌을 헬로우봇에 녹여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말이 잘 통하는 친구와의 대화, 위로를 받았다고 생각했던 대화, 웃음을 줬던 대화 등 실제 생활에서 경험했던 여러 대화를 떠올리면서 챗봇들의 성격과 말투를 만든다. 내부 에디터들이 모두 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전부 심리학, 그중에서도 성격 분석이나 상담 기법을 ‘덕질’하는 이들이다."

타로챗봇 라마마를 만든 띵스플로우의 인터뷰입니다. 페이스북 좋아요 50만을 넘는 큰 인기를 끌었고 지금은 수익모델을 위해서 스마트폰 앱으로 넘어갔습니다. 안드로이드 다운로드수 역시 현재 50만 이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기사 내용처럼 라마마는 타로가 목적이 아닙니다. 그것을 통해 감성적인 대화를 하고 서로 공감하여 고민을 풀어주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비슷한 타로 챗봇들(단순히 긴 텍스트나 웹 링크 연결을 보여주는)과 달리 대화 그 자체가 중요합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유명한 챗봇은 헬로우봇 말고는 찾아보기 힘든데요. 대화창 위주의 챗봇은 기능 위주보다는 이렇게 대화를 통해 사용자와 교감하는 콘텐츠가 효과적입니다. 그것이 앱이나 웹에서는 할 수 없는 챗봇만의 강점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