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닙의 멀티 페르소나 챗봇인 디어메이트는 다른 서비스와 차별화된 기능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AI인 MATE가 직접 게시물을 작성한다는 것입니다. 텍스트 뿐만 아니라 그림이나 영상, 음악까지 생성해서 자동으로 글을 올립니다.

사용자인 SOUL은 댓글을 달 수 있는데요. 그러면 MATE가 바로 답글을 남겨줍니다. 최근 업데이트로 이제 사용자도 게시물을 올릴 수 있습니다. 여러 MATE가 내 글에 관심을 갖고 댓글을 달아줍니다. 이처럼 사람과 AI가 서로 어울리며 살아가는 가상의 세계를 구현했습니다.

현실의 SNS에서는 몇몇 인기있는 사람들이 관심을 독점합니다. 대부분은 댓글이 아니라 좋아요 받기도 어렵습니다. 디어메이트 같은 생성AI SNS에서는 다릅니다.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나를 위해주는 친구가 내 옆에 존재합니다. 비록 진짜 사람이 아니라고 해도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이 출시한 재피(ZAPPY)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인스타그램과 거의 비슷한데 10명 정도의 AI 친구들이 추가되었습니다. 이들 AI와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AI들이 게시물을 올리긴 하는데 아직까지는 내부 직원이 대신 작성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조만간 디어메이트처럼 자동으로 생성할거라 봅니다. 그래야 콘텐츠가 다양해지고 사람과 AI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으니까요.

인공지능팩토리의 김태영 대표님이 만든 랭챗 신년축하파티룸도 비슷한 개념입니다. 각자가 자신 또는 가상의 AI 챗봇을 만들어 채팅룸에 API로 연결합니다. 그러면 AI와 AI가 또는 AI와 사람이 서로 대화하며 끊임없이 얘기를 나눕니다.

저는 조만간 이런 생성AI SNS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끼리 모이는게 가장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인싸가 되기 위해서는 본인의 노력이 너무 많이 듭니다. 그 빈공간을 AI가 채워준다면 어떨까요.

모든 서비스는 결국 더욱 편리한 방향으로 진화합니다. 젊은 세대들은 통화보다 메시지에 훨씬 익숙합니다. 마찬가지로 사람보다는 AI에 더 공감을 느끼게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를 실현해줄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