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플리
글 수 214


올해의 대표 발명품으로 소셜로봇 '지보'를 선정한 <타임>의 표지.

 

http://www.hani.co.kr/arti/PRINT/822841.html

 

 

 

MIT 교수였던 신시아 브리질이 만든 소셜 로봇인 지보가 타임지가 뽑은 올해의 발명품에 뽑혔습니다. 지보는 2014년 크라우딩 펀드를 시작했는데 그 후 3년이나 지난 올해 말에서야 출시가 되었습니다. 이미 비슷한 기능을하는 아마존 에코가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서 지보가 시장에서 성공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게다가 아마존 에코는 1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데 지보는 90만원 정도의 높은 가격입니다. 물론 카메라가 있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주는 로봇이긴 하지만 쉽게 구입을 결정하기에는 너무 높은 가격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지보는 1990년대 신시아 브리질이 MIT에서 만든 키스멧(Kismet)이란 로봇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카메라로 주변을 인식할 수 있고 여러가지 표정을 보이며 사람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말은 할 수 없지만 내 눈을 바라보고 관심을 가져주는 등 단순한 행동만으로도 감정적인 교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보는 키스멧의 이러한 기능을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아마존 에코가 단순히 음악을 듣고 주문을 하는 등 기능 중심이라면, 지보는 좀 더 친근하고 감성을 자극하는 소셜 로봇에 가깝습니다.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개발한 페퍼처럼 대화를 통해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용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와 눈을 맞추고 나에게 관심을 보여주는 친구같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아마존 같은 대기업에서 만든 제품이 아니라 기능면에서 많이 부족합니다. 아마존 에코처럼 음악을 플레이하거나 쇼핑몰에서 주문을 할 수도 없습니다. 또한 아직 대화 기능도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그리고 카메라로 계속 나를 바라보며 지켜보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가 될 수 있다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이건 앞으로 가정용 로봇이 해결해야할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지보는 인공지능 스피커가 지향해야할 목표에 가깝지 않을가 합니다. 현재 아마존, 애플, 구글, 네이버, 카카오톡, SK, KT 등 많은 기업들에 이런 가정용 인공지능 기기에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단순히 음성만 인식하지만 결국 지보처럼 좀 더 인간과 교감할 수 있는 로봇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엮인글 :
List of Articles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이스라엘의 가정용 소셜로봇 테미(Temi) 깊은바다 2019-10-01 338
생성AI 데이팅 서비스 - yourmove.ai, Blush, Teaser AI file 깊은바다 2023-09-11 344
헤이카카오와 엉뚱 발랄 콩순이의 똑똑한 만남 깊은바다 2021-12-04 346
왜 타로·사주 챗봇을 월 9900원에 구독할까 - 헬로우봇 깊은바다 2021-06-20 352
모바일 지능형 개인화 서비스 - 1mm file 깊은바다 2016-03-21 354
원격 의료상담 챗봇 - 바빌론 헬스 깊은바다 2018-06-30 355
2020년 Alexa Prize 소셜봇 우승팀 - Emora file 깊은바다 2020-08-07 358
에이브릴의 챗봇 서비스인 A-Chat 깊은바다 2018-03-28 359
‘안드로이드 오토’ 써봤더니 깊은바다 2018-09-04 359
타로챗봇 라마마를 만든 띵스플로우 이수지 대표 깊은바다 2018-12-24 366
기가지니 테이블TV 사용기 깊은바다 2020-06-13 366
RAG 기반의 국내 최초 AI 변호사 - 로앤봇 file [1] 깊은바다 2023-09-07 368
ChatGPT API 공개 일주일, ChatGPT를 도입한 서비스 목록 file 깊은바다 2023-03-10 372
아이들의 위한 소셜 로봇 - Moxie 깊은바다 2020-05-07 376
소셜 챗봇 샤오이스의 구현 방법 - The Design and Implementation of XiaoIce file 깊은바다 2019-07-19 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