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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i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등장했습니다. Talkie라는 앱으로 출시한지 3달쯤 됐습니다. Product hunt에는 9월 10일 출시라고 나와있습니다. 현재 미국 구글플레이에서 무료 앱 전체 2위에 올랐습니다. 한달 만에 140만 다운로드면 상당한 인기라고 봅니다.
처음 화면에서 Discover 탭에 들어가면 다른 사용자들이 만든 캐릭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직접 검색을 할 수도 있고요. 아이언맨과 대화를 나눠봤습니다. 누구를 사랑하냐고 물어보니 영화에서처럼 Pepper Potts라고 대답합니다. CAI와 마찬가지로 초거대 AI가 방대한 지식을 사전훈련했기 때문에 프롬프트만 가지고도 해당 캐릭터처럼 말할 수 있습니다.
CAI와 가장 큰 차별점은 생성 이미지와 음성 지원입니다. 먼저 제가 직접 캐릭터를 만들어봤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AI 프로필처럼 사진을 올리면 비슷한 인물의 이미지를 생성합니다. Regular mode는 사진 1장만, High-fidelity mode는 20~40장의 사진을 업로드합니다. 사진 1장만 올려서 그런지 캐릭터의 모습이 아주 일치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름과 설명, 첫인사 등 프로필을 작성해야 하는데, AI Writer 기능이 있어서 자동으로 편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캐릭터의 음성을 선택합니다. 기본 베이스 톤이 있고 이를 여러개 조합하여 독특한 목소리를 합성합니다. 대화를 나눌 때 말풍선 상단의 버튼을 누르면 해당 음성으로 얘기를 합니다. 저는 이 기능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실제 캐릭터에 더 몰입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또 하나 재미있는 점으로 포토 카드가 있습니다. 프롬프트로 내 캐릭터의 사진을 생성해서 카드 목록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카드는 다른 사용자가 Gem이라는 화폐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CAI와 달리 게임적인 요소를 많이 도입했습니다. 대화를 하다 가챠를 돌려 포토 카드를 뽑기도 합니다. Gem은 따로 돈 내고 사야 합니다. 또는 월 $9.99로 구독을 하면 매일 무료 Gem등 다양한 보상을 얻습니다.
Subsup이라는 회사에서 개발을 했는데 인터넷에는 여기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습니다. 앱 중간중간에 번역이 안된 건지 중국어가 나왔는데요. 아마 중국 회사가 만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원신이라는 게임도 그렇고, 최근 중국의 컨텐츠 제작 능력이 많이 올라갔다는게 느껴집니다. AI 기술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스타일이 상당히 세련되었습니다. 어쩌면 제 2의 틱톡이 될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