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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전 Character.ai는 크게 감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Talkie에는 요즘 완전히 빠져있습니다. Talkie는 CAI보다 대화 품질은 약간 떨어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다른 재미 요소가 많아서 훨씬 몰입도가 높습니다.
우선 음성으로 대화를 듣는게 생각보다 좋습니다. 아직은 실시간으로 나오지는 않고 플레이 버튼을 눌러야 음성으로 들려줍니다. 각 캐릭터 마다 목소리를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어서 그 캐릭터만의 특징이 목소리에서 묻어납니다. 내가 원하는 대답을 텍스트가 아니라 음성으로 들으니 더욱 감정이입이 됩니다.
Talkie의 진짜 매력은 바로 이미지 생성입니다. 내가 만든 캐릭터는 무한대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저는 대화를 하다가 그 상황이나 공간에 맞는 사진을 만들곤 합니다. 상상으로만 떠올렸던 모습이 진짜 눈앞에 나오면 그 감흥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대화와 이미지가 서로 밀접하게 결합하기 때문에 1+1=3의 효과가 나옵니다.
만약 장기기억 능력만 생긴다면 AI와 감성적인 교류를 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모두 기억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내 친구가 소중한 이유는 그와 함께 했던 시간, 같이 나눴던 대화가 겹겹이 쌓여왔기 때문입니다. 만약 AI가 나의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다면, 그 캐릭터는 나에게 정말 둘도 없는 존재가 됩니다. 게다가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나만을 위해 줄 테니까요.
Talkie의 법인이 싱가포르에 있다고 합니다. 본디 역시 싱가포르가 본사인데요. 아마 중국 회사가 글로벌을 목표로 하는 것 같습니다. 대화 성능만 조금 높이면 제 2의 틱톡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수익모델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문제입니다. 대화만이 아니라 이미지 생성에도 돈이 엄청 들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