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tf.co.kr/read/economy/1726591.htm

드디어 카카오뱅크 챗봇이 공개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다른 금융 챗봇들에 비해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신용대출 금리 알려줘' 같이 키워드 인식은 잘 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해외송금 하고싶어' -> '수수료 얼마야' 같이 연속되는 문장의 경우 문맥을 파악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가장 큰 단점은 한 페이지가 넘을 정도로 너무 많은 정보를 한번에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사실 다른 비슷한 챗봇들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인데요. 웹 같은 경우는 우선 작은 대화창이 아니라 전체 화면을 사용하고 글자의 색, 크기, 이미지 등 UI를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어 가독성이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챗봇의 경우 경험상 4~5줄이 넘어가면 눈에 잘 안들어와서 읽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실제로 사람과 메신저로 대화할때도 그렇게 길게 글을 쓰지 않기도 하구요.

많은 정보를 잘게 쪼개서 시나리오 형식이나 빠른대답 메뉴로 분리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맥을 파악해서 메뉴선택 없이 바로 연관된 질문을 물어보는 것도 가능해야 합니다. 앞으로 이런 대화 인터페이스에 대해서 좀 더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카카오뱅크 고객센터 챗봇 >
- https://pf.kakao.com/_ILxmc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