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I Town 밋업에서 팀러너스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토스의 초기 멤버였던 정승진 대표님이 자사의 서비스인 Tweak에 대해서 설명을 했습니다. Tweak은 AI 프로필을 생성해주는 앱입니다.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 다양한 모습의 프로필을 만들어줍니다. 여기까지는 기존 Lensa나 스노우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Tweak은 이를 SNS로 발전시켰습니다. 인스타그램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팔로우해서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
지금은 프로필 사진만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모든 사진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기존 SNS는 자신이 직접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멋진 경치의 바다, 친구와 방문한 맛집의 음식, 어제 구입했던 새옷을 입은 모습 등등. 문제는 내가 경험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듭니다.
만약 이런 사진을 몇 번의 조작으로 생성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게다가 실사와 거의 구분이 안되는 정도로 발전한다면요. 그때는 현실의 제약이 사라지고 상상하는 모든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파리 에펠탑에서 찍은 셀카, 최고급 레스토랑에서의 근사한 저녁식사, 심지어 우주여행을 하는 모습까지요.
기술이 발전하면 SNS의 표현 방식도 달라진다는 말에 공감이 갔습니다. 텍스트의 트위터, 사진의 인스타그램, 영상의 유튜브, 숏폼의 틱톡까지. 이제는 생성AI의 시대가 됐습니다. 따라서 그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SNS가 등장할 때입니다.
얼마 전 일본에서 출시한 Samansa란 서비스도 그 중 하나입니다. 데이팅 앱이지만 1,000여명의 여자가 모두 AI 캐릭터입니다. 자신의 원하는 스타일의 상대와 마음대로 대화하며 연예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2009년 발매했던 러브플러스의 생성AI 버전입니다.
http://aidev.co.kr/chatbots/13253
아직 Tweak이나 Samansa는 초기 단계일 뿐입니다. 재미나 유용성 면에서 다듬을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생성AI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SNS가 끊임없이 등장할 것입니다. 페이스북처럼 성공할 수도 있고 아니면 소리소문 없이 사라질 수도 있겠죠. 다만 지금이 제 2의 페이스북이 나올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인 것은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