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80703113028008

"어린이와 AI 스피커의 관계가 우려스러운 이유는 이런 환경이 장기적으로 아이의 성장과정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와 부모 간 애착관계를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에서 18개월짜리 아기가 내뱉은 첫 마디가 '엄마'가 아니라 아마존의 AI 스피커를 호출하는 '알렉사'였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다."

인공지능 스피커뿐만 아니라 티비, 인터넷,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어릴때부터 사용하는 것은 뇌의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DNA에 모든 뇌의 구조를 저장하기에는 용량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고속도로 같이 중요한 큰 줄기만 처음 만들어지고 나머지는 무작위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 수록 사용하지 않은 시냅스는 연결이 끊어집니다. 10~12세 까지 언어적인 능력이 완성되고 17~18세에 성격과 사회성이 결정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렸을 적에 다양한 경험을 하여 뇌를 발달시키는 것이 중요한데요. 인터넷이나 동영상 같은 것은 깊이 생각하거나 상상하는 능력을 저하시키고 무조건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창의력이란 기존의 것들을 조합하여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입니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는 매일 두 가지의 사물을 조합하여 하나로 결합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했다고 하네요. 여러가지 생각을 떠올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자연스럽게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창의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많은 경험을 쌓는 것입니다. 과거 영국의 귀족들은 아이들이 성인이 되기 전 유럽 전역으로 장기간 여행을 보내는 것이 관례였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좋은 방법은 단연 독서입니다. 인터넷의 정보는 단편적이기 때문에 빨리 받아들이고 빨리 잊어버립니다. 반면에 책은 하나의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중간중간 읽기를 멈추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힘들게 얻은 지식일수록 신경망의 연결이 강화되어 더 오래 기억에 남게 됩니다.

쓰다보니 말이 길어졌는데요^^; 결론은 전자기기의 사용을 자제하고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아이들의 사고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한국인들의 평균 독서량이 일년에 8권입니다. 반면에 유태인들은 무려 68권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모든 것이 인공지능으로 자동화가 되는 시대에 인간의 가치는 창의력에서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독서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