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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길남, 연결의 탄생>이란 책을 읽었습니다. 전길남은 대한민국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는 분입니다.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로, 미국 UCLA 박사과정을 마치고 NASA에서 근무했습니다. 그후 해외 과학자 유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으로 이주하였습니다. 덕분에 1982년, 미국에 이어 한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터넷 연결을 성공시킬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의 성장을 이끌고 그 발전과정을 눈으로 지켜보신 만큼 새로운 기술에 대한 통찰력이 있으실 텐데요. 이 책에 인공지능에 대한 대담이 있었는데 상당히 공감이 되었습니다. 몇 가지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왜 모든 사람이, 특히 지금 청소년들이 인공지능을 배워야 하는지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금 청소년들은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술이 존재한 '디지털 네이티브'를 넘어서는 '인공지능 네이티브'입니다. 부모인 기성세대는 인공지능 없이도 살아갈 수 있지만, 지금 중고생들은 미래를 인공지능과 더불어 살아가야 합니다. 이때 생존 방법은 인공지능과 대립하고 싸우는 게 아니라 공존하는 겁니다."
"인공지능이 코딩 능력까지 갖출 것이므로 단순한 코딩 스킬보다 생각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인공지능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는 먼저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직접 간단한 수준의 인공지능을 만들어보는 게 유용할 겁니다."
"초보적 인공지능을 설계하려 해도 기본적으로 작동시킬 줄은 알아야 합니다. 기초 수준이라고 해도 직접 인공지능을 만들어보고 작동시켜본 경험이 있으면 인공지능을 근거 없이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인공지능의 기본 구조와 작동 방식을 이해한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이들 세대에게는 인공지능이 블랙박스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의 단계는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여러 접근법 중에서 해당 도구를 직접 사용해보는 게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