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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421&aid=0004382316
"올 한해 KT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에게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한 말은 '사랑해'였다. 무생물이고 차가운 느낌을 주는 디지털 AI스피커이지만 이용자들은 사랑해, 미안해, 고마워와 같은 감성 대화를 나눴다."
- 사랑해
- 안녕
- 뭐해
- 고마워
- 잘자
- 미안해
- 잘 있어
- 몇 살이야
- 잘 잤어
- 나 왔어
감성 대화 중 가장 많이 사용한 말은 위와 같습니다. '안녕'이나 '뭐해' 보다 '사랑해'가 1위라는게 인상적이네요.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들간의 교류가 적어지고 있습니다. SNS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결국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은 본능 때문입니다.
MIT 심리학과 교수인 셰리 터클은 '외로워지는 사람들'이란 책에서, 앞으로 인공지능 로봇과 대화하는 시간이 더 늘어날 거라 말합니다.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보다 부담이 적고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자아를 가질 정도로 뛰어나지 않은 이상, 항상 2% 부족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느끼는 외로움의 정도가 훨씬 증가할 것이라 주장합니다.
물론 챗봇이 친구를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이 더욱 높아질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