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자동차는 현재 레이더, GPS, 초음파 센서, 맵 등을 이용해 자율주행에 관한 데이터를 취득하고 있다. 다른 자율주행 업체들처럼 라이더를 핵심 센서로 채택하지 않고 있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자율주행자동차에서 라이더는 ‘목발(crutch)’과 같다고 비유한 바 있다. 그는 미래 테슬라 자동차는 최악의 악천후에도 카메라를 통해 주변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라이다(LIDAR)는 수많은 레이저를 360도로 회전하며 발사하고 반사되어 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합니다. 이를 통해 주변 환경의 3차원 지도를 작성합니다. 보다 정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너무 비싸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구글 웨이모의 차량 가격이 2억원인데 그 절반인 1억원 가량을 라이다가 차지합니다. 물론 현재 싼 라이다는 몇백만원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그만큼 성능이 낮아 자율주행차에는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테슬라는 처음부터 라이다를 제외하고 개발을 해왔습니다. 다른 업체들은 로봇택시처럼 사용료를 받는 개념이지만, 테슬라는 직접 사용자에게 차량을 판매합니다. 그래서 가격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공유차량도 마찬가지로 무조건 라이다를 장착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안전하지만 요금이 2만원인 택시와 조금 위험하지만 1만원인 것 중 어느 서비스를 선택할까요.
사람이 라이다 센서 없이도 운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공지능 역시 카메라만으로도 충분히 주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라이다 가격이 내려가는 것과 딥러닝 기술이 더 발전하는 것에 따라서 자율주행차 방식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