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80728152718783

"독일의 아디다스(Adidas)는 동남아시아 공장을 폐쇄하고 스마트공장을 건설했습니다. 비록 동남아의 저임금 일자리는 줄었지만 공장 설계, 알고리즘 설계, 사후 관리 감독 등 고급 일자리를 새롭게 창출했습니다."

"자동화가 실업자를 양성할 것이라는 게 이슈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이보다는 근로자들이 새로 발생할 고임금 일자리에 필요한 기술과 능력을 갖추지 못하는 게 이슈가 돼야 한다"

인공지능이 발달할수록 기존의 업무가 자동화되어 기계로 대체될 것이라는 것은 거의 확실합니다. 다만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냐가 중요한데요. 저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고있습니다.

산업혁명때 농업, 제조업의 인력이 줄어들었지만 대신 물질적인 여유가 생기면서 서비스업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실업자들을 대거 흡수하였습니다. 지금은 이 서비스업에서도 자동화가 일어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물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직업이 만들어지겠지만 아주 극소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사에서 예를 들은 스마트 공장만 해도 새롭게 창출된 고급 일자리는 아마 기존 노동자들의 1/10도 안될 것입니다. 문제는 동남아 공장에서만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사라지는 직업만큼 고급 일자리가 새로 생겨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두 가지입니다. 알면서도 자신의 이익때문에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정말 그럴 것이라 믿고 싶어 하는 사람입니다.

역사의 흐름을 거꾸로 돌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보다는 인건비를 줄여서 얻는 이익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세금을 걷을 것인지, 또한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도 어떻게 더불어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아마 10~20년이면 본격적으로 실업 문제가 커질텐데요. 지금부터라도 정부차원에서 대책을 세워야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