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다이나믹스에서 만든 로봇들의 영상입니다. 모두 뛰어난 기능과 운동능력을 보여주는데요. 문제는 거의 대부분 사람이 수동으로 조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구글도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매각을 결심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물론 몸의 균형을 잡거나 장애물을 알아서 피하는 정도는 로봇 스스로 행동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현실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과 사물을 인식하고 목표에 따라 행동을 계획해야 합니다.

배달 로봇 같이 A지점에서 B지점까지 길을 따라 이동하는 정도는 상당히 단순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구현이 가능합니다. 이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회사들도 많이 있고 이미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그러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들은 바퀴가 아니라 다리로 걷는 등 좀 더 고급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로봇의 가격도 훨씬 비싸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려면 더 복잡하고 가치가 높은 작업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가정용 로봇이라면 보통 사람들은 빨래를 하고 세탁물을 개어서 널고 요리를 하는 등의 일을 기대합니다. 이렇게 패턴이 복잡하고 범용적인 업무는 현재의 인공지능으로 불가능합니다.

과연 언제쯤 보스턴 다이나믹스에서 상용화에 성공한 로봇을 만들 수 있을까요. 회사의 비전이 너무 높은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그만큼 로봇 기술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